국토부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 포함…보행거리 470m에서 170m로 단축
148억 투입해 직통 보행통로·엘리베이터 설치…대중교통 연계체계 강화

수도권 전철 1호선 구일역을 눈앞에 두고도 출입구가 없어 30년 넘게 안양천을 돌아 우회해야 했던 광명시민의 숙원 사업이 국책 사업으로 반영되며 물꼬를 텄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고시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에 '구일역 환승센터' 사업이 수도권 신규 사업으로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 14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1호선 구일역과 광명시 철산1동을 연결하는 직통 보행통로 및 소규모 환승시설을 조성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1995년 개통한 구일역은 안양천 위에 건립된 교량형 역사로 출입구가 서울 구로 방면에만 설치돼 있다. 인접한 광명시 철산동 주민들은 사성보도교를 이용하거나 안양천 둔치를 거쳐 빙 둘러 가야 해 보행약자를 중심으로 이동권 침해 지적이 지속됐다.
환승센터 조성으로 직통 보행통로가 개설되면 광명 방면에서 구일역 승강장까지 보행거리는 기존 470여m에서 170여m로 약 64% 단축된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마을버스(광명01·02번) 등 대중교통 노선과의 연계체계가 구축돼 철산·광명동 재개발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 분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본설계 용역을 마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며 국토부와 대광위에 국가 계획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번 기본계획 반영으로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실시설계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이 오랜 기간 겪은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국비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를 신속히 추진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철도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