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효과?…"의대보단 이공계" 과학고 11년만에 지원 최다

반도체 호황 효과?…"의대보단 이공계" 과학고 11년만에 지원 최다

정인지 기자
2026.09.09 09:3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사진제공=종로학원
/사진제공=종로학원

의대 진학 제재에도 2027학년도 전국 과학고등학교 지원자가 최근 11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기도에 분당중앙과학고와 부천과학고 등 2곳이 신설되는 데다 반도체 계약학과 등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7학년도 전국 22개 과학고 입시에는 총 6282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3.38대 1이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2026학년도 5602명보다 680명(12.1%) 증가했다. 이는 2016학년도 이후 최근 11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부천과고와 분당중앙과고가 각각 신입생 100명을 모집하자 두 학교에만 811명이 몰린 영향이다. 부천과고에는 406명이 지원해 4.06대 1, 분당중앙과고에는 405명이 지원해 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권 2개 과학고 지원자는 1337명으로 지난해 1206명보다 131명(10.9%) 늘었다.

비수도권 과학고 지원자도 소폭 늘었다. 지방권 15개 과학고에는 3068명이 지원해 지난해(3059명)보다 9명(0.3%) 늘었다.

학교별로는 경기북과고가 5.3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성과고 4.47대 1 △세종과고 4.44대 1 △부천과고 4.06대 1 △분당중앙과고 4.05대 1 △대전동신과고 3.96대 1 △인천진산과고 3.39대 1 △인천과고 3.31대 1 △부산일과고 3.23대 1 △제주과고 3.13대 1 순이었다.

전국 과학고는 오는 11월13일부터 28일까지 학교별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학교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등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도 의대 쏠림보다 이공계 진학을 선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