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교수, 언론인….
한나라당 공천확정자들의 '단골' 직업군에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청와대와 행정부 경험이 있는 경제관료 출신들도 당으로선 아쉬운 인물들.
더구나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한 이명박 정부를 뒷받침할 '서포터 군단'은 천군만마. 한나라당은 특히 4.9 총선을 맞아 경제 관료 출신의 경제통을 대거 지역구에 포진시키며 '경제 총선'으로 몰고 갈 태세다. "경제 관료는 미리 세워놓고 의원 공천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 선두에 선 사람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충북 충주). 윤 전 장관은 자신의 고향에 전략 공천됐다. 지난 대선 때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을 도왔던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국무총리 등 요직 인선이 있을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다. 인수위때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정덕구 전 산자부장관(충남 당진)도 전략공천된 케이스. 열린우리당 출신인 그를 둘러싸고 당내에선 논란도 많았지만 공천심사위원들은 결국 그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경기 안양동안갑)과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경기하남) 등도 경제통으로 불리기 손색이 없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달서병에 전략 공천된 유재한 주택금융공사사장도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친 대표적인 경제 관료다. 허범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경남 양산) 역시 산자부 등에서 '중소기업정책'에 올인 했던 인물이다.
신인들 외에 당내에 이미 포진하고 있는 '경제통'들도 적잖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대구수성갑·재선)은 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70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재무부와 청와대에서 일했다. 한나라당에 입당해서도 쭉 경제금융정책을 도맡았다.
올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임태희 의원(경기성남·재선) 역시 85년부터 10년이 넘게 재경부와 청와대에서 일한 정책통이다.
이번에 공심위원으로 공천심사에 참여했던 이종구 의원(서울강남갑·초선)은 재경부금융정책국장, 금감위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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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던 최경환 의원(경북경산청도·초선)은 재경부 출신이다. 이밖에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CEO 출신의 김호연 빙그레 회장(충남 천안을)도 공천을 내정받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