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출마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길(45) 새누리당 대선기획당 공보위원은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나는 안 교수의 출마를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불출마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도 않다"며 "마치 비호세력이 있고 어떤 조직이 있고 마치 정치사찰한 것처럼 과대 포장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며 "이 모든 것은 친구관계에서 얘기한 것이지 공보위원으로 얘기한 것 아닌데, 이를 확대 해석해 정치공작이고, 배후를 운운하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의혹을 제기한 안 교수측 금태섭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 "안 교수의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고, '진실의 친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금 변호사와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라며 "제가 대학 졸업 후 동기 동문회장을 수년간 맡으며 대학동문들 모임을 정기적으로 해 왔고, 자주 만나 금 변호사와 여러가지 얘기를 많이 나눈 절친한 친구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20여 년이 넘은 친구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과연 내가 이러한 행태의 정치를 계속 해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상당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와의 통화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화요일(8월27일) 오전 7시반~8시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태섭이가 생각나 전화했다"며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으로 임명됐고, 공보위원 역할 중에는 안 교수에 대한 검증 업무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대진영의 후보에 대해서 공세를 취하거나 검증하는 과정이 있을 때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그리고 친구로서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발전위해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전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를 작정하고 한 것도 아니고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나서 전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대화 과정에서 내가 기자들 및 시중에서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다"며 "안 교수가 출마하게 될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응해야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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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것을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구들 간의 대화는 많은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할 수 있다"며 "금 변호사가 안 교수의 대변인이고, 내가 박 후보의 공보위원이기 전에 대학시절 함께 한 친구였기에 여러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또 "금 변호사가 그와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실을 과장하고 또 있지 않은 부분까지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안 교수가 바라는 정치인지,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안 교수가 승낙하고 동의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