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 '내국인 역차별' 언급에 "고장난 시계도 두번 맞는다더니"

나경원, 李 '내국인 역차별' 언급에 "고장난 시계도 두번 맞는다더니"

박상곤 기자
2026.11.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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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공원 및 주변부지 환경안전 충분한가 정책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공원 및 주변부지 환경안전 충분한가 정책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논란과 관련해 역차별을 낳는 정책은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여야가 함께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내국인을 역차별하는 불공정 구조를 완전히 뿌리 뽑자"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1일 SNS(소셜미디어)에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번은 맞는다더니, (이 대통령의) 내국인 역차별을 바로잡자는 취지만큼은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X(엑스)에 "다문화가정 지원이 필요한 것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다문화가정 지원정책 중 불합리하거나 역차별을 낳는 잘못된 구체적 정책까지 정당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잘못된 게 있으면 그게 누구든 무엇이든 어느 영역이든 시정해야 한다"며 "내 편이니까 내가 주장하던 주제니까 잘못된 부분조차 옹호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했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내로남불, 진영주의 그 자체인 이 대통령이 스스로 쓴 반성문"이라며 "다른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 본인과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 꺼낸 말,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논란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자"며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SNS에 글만 더 올릴 것이 아니라, 정부에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국민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안 패키지를 국회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실업급여 부정 수급과 기금 누수 차단 △부동산 내국인 역차별 해소 △건강보험 꼼수 이용 근절 △외국인 지방선거권 상호주의 도입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등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권리에는 상호주의를, 기여에는 형평성을, 자금에는 투명성을 세우자"며 "대통령의 반성문이 진심이라면 5대 분야 제도 개선안과 입법 과제, 이행 시한을 국민 앞에 내놓고 민주당에 입법 협력을 요청하라.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이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며 "말뿐인 반성문으로 끝낼 것인가, 실천하는 제도 개선으로 증명할 것이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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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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