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대남 첩보·공작 능력 강화…"핵무력 질량적으로 확대"
북한이 대남·해외 정보 수집 및 공작업무 총괄기구인 정찰정보총국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1차 확대회의가 7월9일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확대회의는 지난 2월 9차 당 대회에서 꾸려진 9기 당 중앙군사위의 첫 전체회의다. 당 중앙군사위 위원과 국방성 지휘관, 인민군 각급 대연합부대 군정지휘관, 당 중앙위 관련 부서 간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신문은 확대회의에서 "잠재적인 적수들의 위협을 관리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찰정보총국의 직능과 임무를 다각적으로 확대하며 총국의 군사정찰 및 정보첩보 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과업과 방도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정찰정보총국은 기존 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지난해 9월 북한매체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통일부는 북한이 2023년 11월부터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운용하고
-
공군,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임무 시간 2배 연장"
공군이 E-737 항공통제기 공중급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소속 E-737 조종사 4명과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승무원들이 참가했다. 조종사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보잉사의 비행교관들도 E-737에 동승했다. E-737 조종사들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호주 윌리엄타운 공군기지에서 E-7A 기종 비행절차훈련장비(OFT)에 탑승해 공중급유 절차와 비상상황 조치절차를 익혔다. 호주 공군은 E-737과 동일 계열인 E-7A를 운용하고 있어 E-737 조종사들이 실전과 같은 절차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김해기지로 돌아와 지난 5월 18일부터 약 8주간 지상교육과 주·야간 비행훈련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KC-330 급유통제사들도 대형기 공중급유 자격획득 교육을 이수하며 E-737 공중급유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공중급유 훈련에서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는 270노트(약 500km/h)의
-
자원·에너지 등 21건 MOU… '한·몽 황금시대' 이정표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을 국빈방문해 우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교역규모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달성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공동선언은 양국이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드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통상·투자협력 확대 △공급망 및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원칙적 타결을 거론한 뒤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했다. 제2국립암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협력 등도 이뤄진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도
-
北 내각총리, 10~12일 방중…북중우호조약 65주년 기념행사 참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북중우호합력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의 초청에 의해 박태성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당 및 정부대표단이 중국을 공식방문해 조중(북중)우호·협조 및 호상(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5돐(돌) 기념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박태성 조선 내각총리가 10~1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 이웃 국가"라며 "중조(북중)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항상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전략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조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양측은 공동으로 성대
-
다가오는 인구절벽, 급변하는 미래전장…"한국형 군 AI 개발해야"
AI(인공지능) 도입으로 전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독자적인 한국형 군사 AI 개발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양규 국방대 교수는 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2회 육군력 포럼'에서 "다층 감시정찰 체계를 구축하고 수집된 정보를 빠르게 통합할 수 있는 한국군의 독자적인 군 AI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사이버·우주·전자기·로봇체계가 결합되는 다영역 전장에서 AI 없이 인간 참모만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전수립에 인간 장교들이 3시간까지 걸린 반면 AI 모델은 4분 내외로 답을 제시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며 "상대방이 AI를 적극 활용하는데 아군은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전장에서 패배는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미국이 AI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데이터와 모델의 통제권 없이 타국의 AI를 즉각 수입하기 어려운 점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AI 모델과 플랫폼에 우리 킬
-
트럼프 1기 美 국가안보보좌관 "핵 갖고 싶을 수 있지만, 위험 동반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핵은 위험한 아이디어다. 내가 한국인이었다면 핵을 원할 수 있지만, 위험을 동반하게 된다"고 밝혔다. 플린 전 보좌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한미동맹재단이 서울 용산 드래곤힐호텔(DHL)에서 주최한 '제22회 한미동맹포럼'에 연사로 초청돼 한국을 찾았다. 플린 전 보좌관은 "북한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이란·시리아에서도 비슷한 핵 위협이 일어났으며, 핵이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이해했을 것"이라며 "핵 능력을 (한국이) 가지고자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아이디어며, 국가 간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을 활용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며 "잠수함, 미사일 능력 등 한국이 가진 놀라운 기술력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
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92회 12년만 가장 많아…군사분야 역대 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대외활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군사 분야 대외활동은 전권을 잡은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의 지난 1~6월(상반기) 공개활동 횟수가 총 92회였다고 9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56회에 비해 64% 늘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연초 9차 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대규모 정치 행사가 있었다"며 "또 국방 분야에 성과 집중하는 한편 북중·북러 관계에 집중해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92회의 활동 횟수는 집권 초기인 2013년(105회)과 2014년(93회) 상반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한 해 동안 55회, 상반기 21회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상당한 수준의 공개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 들어서는 대외 분야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
청와대, '북향민' 청년들과 소통 간담회…"북향민 인식 개선 시급"
통일부가 8일 허은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정대진 통일정책비서관과 북한이탈주민(북향민) 청년들이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오는 14일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두고 이뤄졌으며, 한국 사회에 정착 중인 북향민 청년들이 겪는 적응 과정의 어려움을 청와대에서 직접 청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북향민 청년들은 북향민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지원을 넘어 통합으로 진전돼야 한다"며 "그간 다양한 제도적 지원으로 북향민 고용률과 같은 양적지표는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취업을 위해서 북향민임을 숨겨야 하는 현실은 여전한 만큼 북향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향민' 용어 사용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들은 "탈북이라는 용어가 단절의 정체성을 표현했다면, 북향은 연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며 "북향민 용어 사용은 연결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청년들은 일상과 일터에서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스틸 신임 주한 美대사 한국말로 부임 인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가 곧 부임할 예정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8일 엑스(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소개한다"며 "스틸 대사는 곧 서울에 부임할 예정이며,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게시된 영상에서 스틸 대사는 "차기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곧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틸 대사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스틸 대사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됐다. 지난 5월 인사청문회에서 이어 지난달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마쳤고, 한국 정부의 사전 동의(아그레망)도 받았다. 대사관은 홈페이지에서 스틸 대사에 대해 "서울에서 태어나 이후 미국으로 이민했다"라며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
제 2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세계 시장 선도 K-방산 생태계 구축"
방위사업청이 '방위산업의 날'을 맞아 첨단전력 신속 획득과 대·중소기업 글로벌 동반진출 등을 골자로 하는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첨단기술을 선점하는 나라가 안보를 주도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대"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방산 종사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의 날은 거북선이 실전에 처음 투입된 1592년 7월 8일을 기념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군 관계자, 방산업체 대표, 주요국 주한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 방향 발표에 나선 이형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글로벌 안보환경이 전환점을 맞으면서 한국 방산의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국방비는 2조7000억달러로, 냉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장에는 드론·
-
"원점 재검토하라"…육·해·공사 총동창회, '사관학교 통합' 반대
"사관학교 통폐합을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와 전통의 유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한목소리로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다.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군 출신인 한기호·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 사관학교와 연관된 지역단체 등 약 1500명과 국회에 모여 사관학교 개편 구상을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방부의 사관학교 통합 정책이 설득력이 없는 '국군 정체성 파괴'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국회 본관 계단에 모인 이들은 '국방 파괴 행위 중단',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서 "사관학교 통폐합을 중단하라" "졸속추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와 국군의 미래를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포착됐다. 총동창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가안보는 결코 정부의 정책 실험 대상이
-
한미일, 인도·태평양 소형모듈원자로 배치 가속화…협력각서 체결
한국·미국·일본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소형모듈원자로(SMR) 배치를 가속화하는 내용의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협력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력각서는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가진 한미일이 원자력 업계 차원의 호혜적 협력을 장려하기 위한 기회를 제시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각서를 통한 협력 체계는 사업 개발 과정의 위험 요소를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며 "공급망을 최적화시키는 SMR 배치 모델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3국 간 조율된 협력은 한미일 기업들이 역내 협력대상국들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다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며 "새로운 원자로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