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힘주세요, 기절합니다" 길고 긴 20초...'6배 중력'에 땀 줄줄
"숨을 더 참았다가 쉬세요!" "복근, 둔근! 힘 안 주면 기절합니다!" 시야가 흐려지려고 하는 순간 교관의 다급한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머리를 등받이에 더 강하게 밀착하고, '큼'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참아내면서 허벅지에 힘을 주자 주변이 더 또렷이 보이기 시작했다. 몸무게의 6배(6G)에 달하는 하중을 20초간 맨몸으로 견뎌야 하는 가속도내성 훈련.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20초가 지나자 등줄기로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다리는 저리고, 숨은 가빴지만, 'G-LOC(대뇌 동맥혈압 저하로 인한 의식상실)' 없이 견뎌냈다는 안도감에 긴 숨이 새어 나왔다. ━전투기를 타기 위한 첫 단계…항공우주의료원에서 이뤄진 고난도 훈련━17일 충북 청주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항공우주의학교육훈련센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비행적응훈련에 참여했다. 취재진들은 '일시적 탑승자' 대상으로 항공기 탑승과정 훈련인 △가속도내성 훈련 △SD(공간감각상실) 훈련 △저압실 비행훈련 △비상탈출 훈련과 함
-
北 김여정, G7 '북한 비핵화' 성명에…"주권적 선택 논할 자격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18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가 거론된 데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적 선택을 논할 자격도, 거스를 권리도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담화를 통해 "결코 실현할 수 없는 공허한 목표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핵화' 구호합장이라는 상습적 관행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되는 서방의 가긍한(불쌍하고 가엾은) 처지가 다시한번 여과없이 노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이에 "프랑스에서 진행된 G7 수뇌자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북한에 대한 무근거한 정치적비난수사를 람발하면서 시대착오적인 '비핵화' 주장을 또다시 반복했다"며 "G7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국제핵전파방지제도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우리 국가헌법에 대한 직접적침해로 되는 G7의 월권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가장 명백한 어조로 단호히 규탄배격
-
미셸 스틸 주한美대사, 상원 인준 통과…韓도 아그레망 부여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17일(현지 시간) 미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외교부는 정식 부임하면 한미 관계 강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취재진과 만나 스틸 후보자의 부임 시기와 관련해 "미 상원 인준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 재가와 취임식 이후에 한국으로 부임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정확한 부임 시기는 미측 내부 절차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국대사 지명 관련해서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고 미셸 스틸 지명자가 향후 정식으로 부임을 하면 한미 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본회의에서 스틸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로써 스틸 후보자는 인준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
[속보]北 김여정 "G7 '북한 비핵화'…주권적 선택 논할 자격, 권리 없다"
1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담화. 조선중앙통신.
-
"아세안 언어 집에서 공부하자"…KF, 오는 7월 아세안 언어강좌 개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아세안문화원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3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2026 여름학기 아세안 언어강좌'를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KF에 따르면 아세안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좌로, 학습자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회화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산외국어대 특수외국어사업단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7월 6일부터 2주간 평일 저녁에 전국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온라인 줌(ZOOM)으로 운영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해당 언어의 문자를 읽고 쓸 줄 아는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신청받으며 이벤터스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KF 아세안문화원 관계자는 "최근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에 따라 특수외국어 학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강좌가 학습자들이 아세안 언어를 실제 소통에 활용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대전현충원 미화원 업무과중 지적에…보훈부 "시설 수·규모 작아"
국가보훈부가 18일 국립대전현충원 환경실무관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 문제 지적에 대해 "대전현충원은 부지면적은 넓으나 관리가 불필요한 임야 등이 많고 시설물의 수와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 언론은 대전현충원의 부지면적 대비 미화 노동자들의 업무가 과중하고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보훈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기사에서 국립서울현충원(143만㎡)과 대전현충원(330만㎡) 부지면적의 단순 비교를 통해 인력 부족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실무관이 실제 관리하는 시설물의 관리면적은 서울현충원이 2만4702㎡, 대전현충원이 1만607㎡로 서울현충원이 더 넓다"며 "대전현충원 환경실무관 1인당 담당해야 하는 면적이 서울현충원의 평균 3.5배라는 기사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충혼당(9647㎡)은 노인일자리 사업 인력을 활용해 관리하고 있으며, 신청사(2622㎡)는 환경실무관 1명만 배치하고 사회봉사자 등 외부 인력을 함께
-
軍, 춘천 등에 73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나홀로 관사 전환"
국방부가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7300여 세대 규모의 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민간주택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고 전세자금 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군 주거정책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8일 오전 육군 제15사단 군인 및 군 가족들과의 간담회에서 "군 가족이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하고 군인이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강원도 춘천 지역에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1230여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2036년까지는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다른 지역 등에서도 총 7300여 세대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국방부는 "고립감과 불편함이 지속되어 온 부대 인근 '나홀로 관사'를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대규모 단지로 전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전세자금 이자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민간주택 활용 시 지원단가가
-
국방부 "北은 우리의 적"…통일부 "주적 표현 검토해야"
국방부가 올해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 2026'에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반면 통일부는 "주적인 북한과 평화 공존을 추구할 수는 없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올해 발표 예정인 백서에서 북한을 적이라고 규정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새 국방백서에 북한을 적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백서는 국민들에게 국방부 정책을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책자. 2년 단위로 발간되며, 가장 최신 책자는 2022년 발행됐다. 2024년에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발간되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주적 개념은 1995년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돼 200
-
국방부, 전국 5개 AX 거점에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190억원 투입
국방부가 서울 용산·양재·판교·대전·부산 등 전국 5개 지역 AX(인공지능 전환) 거점에 군·산·학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18일 오후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전준범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주관으로 제2차 국방데이터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AX 거점 내 구축 중인 '군·산·학 협력센터'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에는 합동참모본부, 각 군 및 유관 기관·대학 등 국방데이터 정책 담당관 5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0억 원이 투입돼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지역 AX 거점 내에 구축된다. 국방부는 각 센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주관기관을 각 군과 함께 선정해 지난 5월 말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5개 거점의 공통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은 한남대학교가 수행하며, 부대별 센터 연구
-
닻 올린 핵추진 잠수함, 한국형 'Best Fit' 핵잠은···
대한민국 핵추진 잠수함(이하 핵잠) 사업이 닻을 올렸다. 지난 5월 26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 잠수함사령부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대한민국 핵추진 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공식 보고했다. '장보고 N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계획의 핵심은 2030년대 중반까지 핵잠 1번함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우리 해군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핵잠 개발의 길은 밝아졌지만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한미 원자력 협정과 미국 원자력법 123조 문제가 핵심이다. 미국 원자력법은 핵물질 및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에 엄격한 요건을 부과한다. 2025년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을 표시했다고는 하지만 실무 협상은 시작 단계다. 원자로 연료 공급 문제도 풀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연료 공급'을 요청했다. 핵잠용 원자로는 통상 농축도 20% 이하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데, 우리는 독자적인 농축
-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 35명…19일 포상식
국가보훈부가 2026년도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을 19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한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 대상자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3명과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선 대외 유공인사 12명 등 총 35명이다. 이날 포상식엔 27명이 참석해 직접 포상을 받는다. 포상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권오을 보훈부 장관, 수상자와 동반가족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1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중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 받는 강길자(85세)씨는 순직군경유족이다.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6·25참전용사 생계곤란 미망인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보훈외교 활동을 추진하고, 6·25전쟁 유엔참전국인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모금 지원을 통해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장으로 8년간 재임하면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60년사' 발간을 통해 미망인들의 역사와 공헌을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는데 앞장섰다. 장한
-
정동영 "한반도, 남북이 상수…주변국 변수가 압도하는 상황 비극"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7일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고 우리가 상수인데, 주변국인 변수가 상수를 압도하는 상황은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전략 자문단' 제4차 회의에서 "최근 주요 정상외교가 일단락되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종결되면서, 다시 한반도로 시선이 모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6년을 한반도 평화 공존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더 상기하며, 하반기에 힘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 16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그간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되짚어보고, 최근의 복잡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 공존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 과제를 모색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 서문에서 합의했던 소위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으로 형성된 특수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