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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2.8억개, 반도체공장 같네" 이재현 회장의 온리원 철학 담긴 '햇반' 9개월 유통기한 비결
"밥을 지은 뒤 용기에 담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쌀과 물을 넣고 용기째 밥을 짓습니다. " 지난 21일 찾은 충북 진천 CJ제일제당 CJ블로썸캠퍼스 햇반 생산라인. 김동준 CJ제일제당 햇반생산팀장이 거대한 '취반기' 설비를 뒤에 두고 이렇게 말했다. 김 팀장은 한 번에 햇반 4200개의 밥을 짓는 취반기를 가르키며 "그냥 커다란 밥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햇반은 1996년 12월 국내 최초 '무균 포장밥'으로 출시돼 올해 30주년을 맞은 CJ제일제당의 대표 인기 상품이다. 이날 햇반 생산 현장을 공개한 블로썸캠퍼스는 2018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시설 총면적은 축구장 70개를 합친 49만㎡(14만9000평)에 달하고 누적 투자금만 약 1조원이다. 이곳 6개 라인에서 연간 약 2억8000만개의 햇반을 생산한다. 10개 라인을 갖춘 부산공장(생산량 4억2000만개)까지 합쳐 연간 7억개 햇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햇반 공정의 시작은 수급해온 신선한 쌀을 다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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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햇반, 2028년 연매출 1.5조 간다…"해외 비중 25%로 확대"
CJ제일제당이 출시 30주년을 맞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을 2028년까지 연매출 1조5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 국내에서는 잡곡밥과 건강 제품군을 넓히고, 해외에서는 '한국식 찰진 밥'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햇반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매출 목표는 국내외 합산, 소비자가 환산 기준이다. 햇반 브랜드 매출은 2023년 처음 1조원을 넘었고 지난해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96년 출시 이후 올해 말까지 30년 간 누적 매출은 약 10조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도 높일 계획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 겸 한국사업본부장은 이날 "현재 국내외 사업을 합친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15%인데 2028년에는 25%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햇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8%였다. 국내 매출 성장은 잡곡밥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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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전북 식품기업에 3년간 5000억원 공급…하림·은행권과 협력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북 식품산업 공급망에 향후 3년간 5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은행이 함께 하림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의 자금 조달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수은은 21일 하림산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K-푸드 상생협력 거버넌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림산업은 하림그룹의 식품·유통 계열사다.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 미식'을 비롯해 즉석밥과 라면, 소스, 조미료 등을 제조·판매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들은 하림산업과 협력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출한도 우대,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수은은 전북 식품산업 공급망에 3년간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중소·중견 협력사에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자금 지원과 함께 수출 역량 강화도 돕는다. 수은은 해외 진출과 통상 위험 대응, 스마트 제조 혁신 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중진공은 수출 판로 개척과 해외인증 취득 등 수출·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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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사건 '먹거리 담합'…대상·오뚜기 등 현장조사
이달 초 출범한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 첫 사건으로 김치·두부·즉석밥 등 식품 담합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김치 △두부 △유지류 △선물세트 △즉석밥류 △장류 등 6개 가공식품 품목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2018년부터 담합한 혐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부터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를 했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가 대형마트나 대리점 등 유통업체에 특정 가격 이하로 제품을 할인해 팔지 못하도록 강제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중점조사기획단 신설을 두고 과거 공정위 조사국의 부활로 평가한다. 1996년 신설됐던 조사국은 2005년 폐지되기까지 대기업 부당 내부거래와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전담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점조사기획단 운영 방향과 관련, "조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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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 0원에 이집 저집 "당근"…첫 '당근절' 흥행 대박
하이퍼로컬 플랫폼 당근이 지난 10일 처음 개최한 '당근절'에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중고거래 건수가 평소 토요일 대비 141%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시작 단 1시간 만에 평소 하루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첫 행사를 마무리했다. 당근절은 당근이 온 동네 이웃과 중고거래의 즐거움을 나누고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연중 최대 중고거래의 날이다. 첫 행사에서 당근은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을 포함해 전국 어디서나 바로구매 물품 구매 시 1인 최대 5회까지 배송비를 지원하는 '배송비 0원' 혜택을 제공했다. 첫 당근절을 계기로 중고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수도 많이 증가했다. 이날 구매자와 판매자 수는 평소 토요일 대비 각각 72%, 85% 늘었다. 특히 배송비 0원 혜택이 적용된 바로구매뿐 아니라 이웃 간 직접 만나 물건을 사고파는 대면거래도 함께 늘어나며 중고거래 전반에 활기를 더했다. 이 같은 열기는 전국 각지로 확산했다. 당근이 구분하는 전국 6545개 동네 중, 6090개 동네(93%)에서 구매 또는 판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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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당의 국감, '건설적 견인'하려면
"여당이 뭐 할 게 있나요. "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 준비 상황을 묻자 일부 여당 의원에게서 돌아온 반응이다. 정부를 공격하던 야당 때와 처지가 달라진 데다 집권당으로서 정부 성과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고민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 공격거리가 줄었다고 해서 정당 본연의 국정 감시·견제 역할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건설적 견인'을 여당의 이번 국감 과제로 제시했다. 명료한 대안과 품격을 주문하며 '따끔한 칭찬'이라는 표현도 썼다. 따끔한 지적과 칭찬을 적절히 섞어 정부가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민생을 강조하고 국민들이 국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도부가 가리킨 방향과 개별 의원들의 반응에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정부 정책의 기본 취지에 동의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행 과정까지 무비판적으로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국정운영을 함께 책임지는 여당은 정책 실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없었는지 더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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