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21, 연세대)와 이정수(21, 단국대)의 선수 생명이 위기에 처하게 됐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쇼트트랙 파문'을 조사했던 대한빙상연맹이 곽윤기와 이정수에게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등기 우편을 통해 징계 내용을 전달한 대한빙상연맹의 징계 수준은 놀라울 뿐이다. 상벌위에 앞서 쇼트트랙 공동조사위원회가 권고했던 1년 자격 정지를 훌쩍 뛰어넘는 수위이기 때문이다.
1년 자격 정지도 사실상 2년에 가까운 징계라고 팬들이 반발을 일으키던 상황에서 3년 자격 정지는 사실상 선수 생활의 끝을 의미한다.
징계 철회 혹은 감경을 기대하던 선수들이 이번 결과에 당혹스러운 것은 당연한 일. 위기에 몰린 곽윤기와 이정수 측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한편 상벌위의 통보가 징계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벌위 규정에 따르면 징계가 통보된 뒤 일주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재심사가 요구될 경우 빙상연맹은 30일 이내에 재심사를 통해 장계를 확정한다. 재심사 결과에도 불복한다면 대한체육회에 같은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