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후 모유 수유 상태를 확인하고, 잦은 애정 표현을 하는 시아버지가 부담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화제다.
15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시아버지가 부담스러워. 내가 나쁜걸까'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8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나를 예뻐하시는데 그 방식이 너무 본인 위주"라며 "내가 원치 않는 사랑이라 갈수록 부담스럽고 싫다"고 토로했다.
특히 출산 후 시아버지가 모유 수유와 관련한 질문을 반복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A씨는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손주가 걱정된다며 "젖 잘 나오냐"고 묻고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 관련 음식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화에서도 "젖 잘 나오냐", "젖 줄 때 안 아프냐", "아기 젖 잘 먹냐" 등의 질문을 계속했다고 했다.
친척들과 만나는 자리도 부담으로 꼽았다. A씨는 시아버지가 자신을 친척 모임에 데려가 자랑하려 하고 여러 일을 시킨다며 "친척들에게 사근사근 대하는 모습으로 본인의 위신을 세우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잦은 애정 표현에도 거부감을 느꼈다고 했다. A씨의 시아버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가 하면 "사진 찍자", "여행 가자", "며느리 밥상 얻어먹어 보자"고 했다. 또 "며느리랑 친하게 지내는 게 평생소원이었다", "너희 집에서 자고 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
반면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괜찮다고 했다.
A씨는 "어머님은 오히려 엄청 쿨하셔서 만날 때마다 편하고 좋은데 아버님이 너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며느리와의 관계에 추구하는 바가 있고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둔 채 나를 거기에 맞춰 넣는 느낌이라 거부감이 든다"며 "내가 나쁜 건가. 그러려니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온라인에선 시아버지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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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친아빠도 젖 타령은 안 한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딱히 글쓴이를 예뻐하는 것 같지 않다. 정말 예쁘고 귀하면 저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이 "집안에 딸 없나. 딸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 같다"고 묻자 A씨는 "딸이 있는데 딸한테는 안 그러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