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사흘째 상어가 나타났다. 상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리자 급기야 부산시는 안전 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안전 유의를 요청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전하게 북항을 즐겨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전 시장은 "기후 변화로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서 상어도 먹이를 찾으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꾸로 생각하면 북항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는 상어가 사흘째 출몰해 인파가 몰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상어가 목격된 18일부터 친수공원 수로에서 유영하는 상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게재됐다. 상어를 보기 위해 친수공원은 인파가 몰려 '핫플'이 됐다.
상어가 출몰하는 수로 주변 난간에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선 채 5~10분 간격으로 상어가 모습을 드러내면 탄성을 지르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현장을 찾은 가족들도 눈에 띈다.

시민들이 몰리자 경찰과 부산시설공단 관계자 등은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난간에 기대거나 올라타지 말고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방송이 잇따라 송출되고 있다.
인근 도로와 주차장에서는 교통정체와 주차난이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는 '부산 핵인싸 상어 봤어요' '자연 아쿠아리움이다' '5~10분 마다 상어가 나타난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수과원은 "자연적으로 상어가 외해로 나가게 두라"고 권고했고, 부산해경은 수과원 권고에 따라 신고 약 6시간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