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연인이었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도주 중 제초제를 마셨다가 건강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체포된 60대 남성 A씨는 현재 제주시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하던 중 제초제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그는 전날 오후부터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경찰은 검거 이후 A씨를 두 차례 병원에서 진료받게 했으며, 이날 오전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한때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와 추가 자해를 막기 위해 병원에 형사를 상시 배치하고, A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30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전 연인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귀가하던 B씨를 습격해 스마트워치를 뜯어낸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A씨를 스토킹과 성폭력, 교제 폭력 등으로 총 4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