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공장에 '인화성 물질 180여통'...순직 소방관, 19일 영결식

부천 화재 공장에 '인화성 물질 180여통'...순직 소방관, 19일 영결식

정혜윤 기자
2026.10.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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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3명 수사팀 구성

[부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부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을 살피던 중 흐느끼는 한 소방관을 위로하고 있다. 2026.10.1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부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부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을 살피던 중 흐느끼는 한 소방관을 위로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경찰이 소방대원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대규모 수사팀을 꾸렸다. 현장에서 발견된 인화성 물질 180여통의 성분과 보관·관리 과정도 조사한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장성윤 광역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33명 규모의 수사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와 불길이 급격히 확산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 관계자 23명은 이날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감식반은 공장 3층 시너 세척기 주변을 중심으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제4류 위험물인 제2석유류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 180여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물질의 정확한 성분과 보관량, 보관·관리 과정의 위법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의 한 금속사출 인쇄공장 3층에서 불이 나 오전 11시6분 완전히 꺼졌다.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김진석 소방위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17일 숨졌다. 이 불로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7명도 다쳤다.

김 소방위의 장례는 경기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9일 엄수될 예정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추 지사는 SNS를 통해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소방관의 현장 안전과 근무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X(옛 트위터)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 소방관 안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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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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