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작하고 5시간 만에 돈통 털고 잠수...사장님 등친 알바생 [영상]

일 시작하고 5시간 만에 돈통 털고 잠수...사장님 등친 알바생 [영상]

이은 기자
2026.10.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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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울산에서 부모님과 편의점을 운영 중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 30대 남성이 바로 다음 날 새벽 편의점 매장을 털어갔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필 이력서에 편의점 근무 경력은 물론 치킨집 주방 보조, 뷔페 매니저, 배달 라이더 등 다양한 경력이 있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까지 보여주며 "당장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 남성이 포스기도 다룰 줄 알고, 배달도 가능하다고 해 가르칠 게 거의 없었다며, 면접을 진행한 A씨 어머니는 그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이 남성이 근무를 시작한 지 약 5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전 4시 30분쯤부터 이상한 문자를 받았다. 교통카드와 포인트 머니, 선불형 충전 카드에 누적 충전금이 초과했으니 점포에서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CC(폐쇄회로)TV를 확인해보려 했으나, 이상하게 화면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급히 편의점으로 향했다. 매장에는 아르바이트생은 없고 돈통은 비어있었다.

지난 10일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성 충전을 한 뒤 돈통을 열어 현금을 꺼내 떠나는 아르바이트생 신모씨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지난 10일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성 충전을 한 뒤 돈통을 열어 현금을 꺼내 떠나는 아르바이트생 신모씨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A씨는 "CCTV를 보려고 휴대전화를 열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라며 "매장에 와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4시 25분까지는 정상적으로 일하다가 누군가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거 같더니 계속 (현금성) 충전을 하더라. 오전 4시 39분에 돈통 열고 잔돈 다 꺼내고 정산 금액까지 챙겨서 나가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초기화돼 있어 휴대전화로 CCTV를 바로 확인할 수 없었다며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면 여기에 손댈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생이 떠난 뒤 편의점을 방문한 손님도 있었다. A씨는 "손님이 말하길 1시간 전에도 아르바이트생이 안 보여서 알아서 계산하고 갔다고 하더라. 카운터에는 또 다른 손님이 놓고 간 듯한 1000원짜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 출근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피해액은 대략 265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비슷한 시기에 부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는 또 다른 편의점 사장 B씨의 제보도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의 이름과 신분증을 확인해보니 동일범 소행으로, 경기도 오산 출신의 30대 남성 신모씨였다.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인 지난 10일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첫날인 지난 10일 돈통을 털고 도주했다는 울산의 한 편의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이 남성은 울산에서 범행하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저녁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B씨는 "인상이 좋았고, 일을 더 가르칠 게 없을 정도로 전문가라 '일을 많이 해봤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B씨 아내가 매장에 나와보니 돈통이 다 열려있고 포스기에는 충전 흔적이 남아있었다며, 약 26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B씨는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 문을 다 열어놓은 채 도망가 새벽 6시 이후에 온 손님들은 우왕좌왕하다 돌아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를 본 A씨와 B씨 모두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범인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만약 어떤 사람이 흉기를 들고 강도질을 했다면 보험 처리라도 됐을 텐데 이건 점주가 채용한 직원의 잘못이라 보험 적용도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범인을 잡더라도 변제 능력이 있겠느냐"며 "마음은 비우고 있지만, 합의는 절대 없고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 면접을 직접 본 어머니가 자책을 많이 하고 있다"며 "빨리 범인이 붙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씨가 지금도 어딘가에서 범행하고 있을지 모르니 다들 조심하시라"며 추가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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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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