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피해자가 일주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친구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59)의 흉기에 찔린 A(19)양은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최충락은 당시 식당가를 방문한 A양과 그의 지인인 20대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었다. A양은 당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맥박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양의 8년 지기 친구는 엄벌 촉구 탄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A양의 친구는 탄원서에서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고 있을 고통은 감히 헤아릴 수 없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친구인 저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평범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참담하고, 이러한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느낀다"며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수법, 과거 범죄 전력, 피해의 심각성 등을 철저히 고려해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엄중한 형을 선고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며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을 무너뜨린 범죄에 합당한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탄원 서명에는 현재까지 1만5000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탄원 서명을 독려하며 "피해자가 억울해서라도 꼭 일어나서 가해자가 마땅히 벌 받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이 잊히거나 가볍게 넘어가지 않도록 관심을 모아야 한다" 등의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지방공소청은 의식불명 상태인 A양에게 긴급 구조금 5000만원과 생활안정비 350만원 등 총 53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상자 8명에 대한 국선변호사 선정도 마쳐 법률적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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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충락을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구속하고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하게 됐다"며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