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열도 옆 동해상에 독도가 실제보다 훨씬 크게 표시된 '네이버 지도'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독도의 날 이후 네이버 지도 독도 근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을 끌었다.
공개된 지도에는 일본 열도 서쪽 동해상에 독도가 커다랗게 솟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일본 열도 전체가 보이도록 지도를 축소해도 독도의 위치와 형상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독도의 실제 면적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지형을 본떠 제작한 3차원(3D) 아이콘이다. 동도와 서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지도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독도는 우리 땅임을 보여준 지도 아주 마음에 든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 역시 한국 포털 네이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독도의 날을 기념해 네이버가 올해 새롭게 지도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 독도 아이콘은 이번에 새로 등장한 건 아니다. 네이버는 2023년 독도의 날을 맞아 지도에 실제 모습을 형상화한 3D(차원) 입체지도를 적용했다. 당시 독도와 태극기 아이콘을 추가하고, 독도의 자연환경을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는 '독도 랜선 탐험' 등도 선보였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를 활용하면 삼형제굴바위 등 독도의 주요 명소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중 풍경도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3D 독도지도 뿐 아니라 2011년부터 이용자들이 네이버 지도를 통해 독도 곳곳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독도 거리뷰 기능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지도의 독도 표시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해외 지도 서비스의 독도 표기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정상적으로 '독도'라고 표시되지만, 독도 방문 이후 '최근 방문한 장소'에서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달에는 '이퀄어스'(Equal Earth)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한국어판 세계지도에서 독도가 사라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