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27)가 경기 직전 워밍업 도중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간) "사포노프가 릴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 공을 쳐 내기 위해 뛰어오르다 PSG 골키퍼 코치와 강하게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포노프는 충돌 직후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구단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선수단이 그를 에워싸며 워밍업은 즉각 중단됐다. 경기장 내 관계자들은 "돌발적인 지병이 아닌 강한 물리적 타격이 원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사포노프의 결장이 예상되자 후보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급히 출전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포노프가 다행히 몸 상태를 회복해 예정대로 선발로 나섰고, 슈발리에는 다시 대기 지시를 받았다.


킥오프 직전 발생한 사고의 여파인지 PSG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반전 하콘 하랄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딜란 바크와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PSG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46분 비티냐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50분 마르키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천신만고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사포노프는 러시아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자국 리그 크라스노다르에서 활약하다 2024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25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는 평이다.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사포노프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릴전 선발 출전 역시 그에게 중요한 무대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마터면 경기에 나서지 못할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