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후반기 합류해 특급 투수의 면모를 뽐낸 페드로 아빌라(29)를 붙잡았다. 단기 계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대 2년까지 SSG와 동행할 계획이다.
SSG는 16일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최대 2년이며, 세부 계약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주목을 끄는 건 계약 기간이다.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부터 합류한 아빌라는 14경기에서 93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1.44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SSG는 아빌라와 청라돔 시대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SG는 일찌감치 아빌라를 내년 시즌 핵심 선발 자원으로 낙점하고 꾸준히 교감을 나눠왔다. 아빌라는 고국으로 출국하기 전 구단과의 재계약에 정식 합의하며 내년 시즌 동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올 시즌 전반기를 9위로 마친 SSG의 가장 큰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아빌라의 합류와 함께 SSG는 완전히 달라졌다. 팀 ERA는 4.18로 3위로 올라섰고 선발 ERA는 3.80으로 2위였다.
이와 함께 SSG는 후반기 58경기를 치르며 34승 22패 2무를 기록, 전체 2위의 성적을 냈다. 9위에서 6위까지 도약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에 내년 시즌 기대를 더욱 끌어올린다.
아빌라가 함께 한다는 게 SSG의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큰 무기다. 아빌라는 완투승 2회를 기록했고 이중 한 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무려 13차례에 달했다.
'풀빌라(풀시즌 아빌라)'에 대한 기대치는 하늘을 찌른다. 단 14경기만 치르고 거둔 압도적 성적이기에 풀시즌을 치르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SSG는 지속적으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아빌라의 강한 의지와 올 시즌 보여준 뛰어난 기량 및 이닝 소화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 2년의 계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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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에 합의한 아빌라는 "내년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오르게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재계약을 제안해준 SSG 구단에도 감사하다. 지금부터 더 몸 관리를 철저히 해서 2027시즌에는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