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계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국내증시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들의 과감한 리포트는 주가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담스러운 외국계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큰 폭의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0.4% 하락했습니다.
개장초 5%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3% 하락 출발한 이후 2.7% 반등해 마감하는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개장 전 이들 기업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씨티그룹은 LG전자가 4분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낮췄고, 노무라증권 역시 LG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중을 줄일 것을 조언했습니다.
외국계 보고서의 흉흉한 리포트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금융위기로 국내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9월 이후 증권을 비롯해 은행, 건설, 자동차까지 많은 기업이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폭격을 맞았습니다.
주가는 거의 예외 없이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금융위기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매도를 추천하는 리포트가 불안감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기업과 투자자 눈치를 보느라 매도 리포트를 사실상 내지 않고 있는 국내증권사들이 더 문제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녹취]
국내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 애널리스트들이 셀(매도) 리포트를 잘못 썼다가는 그 기업으로부터 출입금지를 당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아니면 투자자 항의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문제가 많을 수 있는 반면에 얘네들(외국계 증권사들)은 그런 게 별로 없거든요"
어제와 오늘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매도의견을 제시한 국내증권사 보고서는 없습니다.
독자들의 PICK!
[기자]
연일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담스러운 외국계 보고서까지.
시장은 모든 판단을 투자자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mtn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