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이노베이션(105,500원 ▼19,500 -15.6%)이 26일 장 초반 하락률을 16%로 키웠다. 자회사 SK IET(SK아이이테크놀로지(15,780원 ▲420 +2.73%))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이 매도를 촉발했다.
이날 오전 9시41분 한국거래소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원(16.00%) 내린 10만5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저가를 경신했다.
SK IET는 410원(2.67%) 오른 1만577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장 초반(1만8190원·18.42% 상승) 대비 축소된 상태다.
양사는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로 합병을 추진, SK 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합병신주) 0.11주를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2021년 상장했다.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생산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사업을 새로 인수하는 인수합병(M&A)이라기보다, 배터리 밸류체인 내 남아 있던 분리막 사업의 재무 리스크를 모회사로 흡수해 직접 통제하는 구조조정"이라고 밝혔다.
합병의 성격에 대해선 "SK IET의 실적과 자산가치가 크게 훼손된 시점에 생산능력 구조조정과 손상처리를 선행하고 잔여지분을 흡수함으로써 추가지원 불확실성을 낮추고, 향후 업황 정상화 가치는 모회사 주주에게 집중시키는 거래에 가깝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 핵심 관전포인트는 합병 자체보다 SK IET의 분기적자 축소 속도, 폴란드 공장 가동률 상승, 추가 자본지출(CAPEX) 억제와 에너지저장장치(ESS)·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 가시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