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이달말 판매 목표
코스닥 등 국장 열기↓…1차 판매만큼의 흥행 돌풍 어려울 수도

2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펀드) 판매가 조만간 진행된다. 다만 1차 때 11% 가까이 코스닥을 끌어올렸던 흥행이 재현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한 달여간 80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을 목표로 2차 국민참여펀드 판매일을 저울질하고 있다. 판매를 담당할 금융투자업계와 의견을 조율 중이다.
국민참여펀드는 성장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일부다. 일반 국민이 직접 투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투자 위험을 정부가 일부 보전하고 펀드가 성공하면 과실은 공모 투자자들이 우선 배분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5월22일 1차 국민참여펀드가 6000억원을 목표로 판매가 개시돼 5영업일 만에 종료될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증시 상승 흐름과 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은행이 2거래일, 증권사가 5거래일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1차 국민참여펀드 판매 개시를 전후한 5월21일부터 3거래일 동안 당시 성장기업이 모여 있는 코스닥 지수도 11% 가까이 상승하며 펀드 조성 관련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1차 국민참여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정부는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2차 국민참여펀드 모집도 이달 중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2차 국민참여펀드 판매를 앞두고 최근 국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이 정부와 업계의 부담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5월 말 당시 1100대 후반에서 최근 800대 초반으로 20% 넘게 빠지면서 코스닥을 비롯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 결과적으로 주로 성장기업 투자가 주목적인 국민참여펀드 판매 유인도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의 의견이다.
더욱이 1차 국민참여펀드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본 구간도 나오고 있다. 최근 2차 국민참여펀드 판매를 앞두고 관련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도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2차 판매 일정이 이달을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됐었다. 조만간 판매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관건은 1차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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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에서는 오는 9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 상장되는 1차 국민참여펀드 상장형 수익증권의 가격 안정성 여부가 2차 펀드 흥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상장형 수익증권은 일반 공모펀드도 만기 전 거래할 수 있게 한 제도로 1차 국민참여펀드가 상장대상이다. 물론 상장돼도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된다. 다만 가격 안정 여부는 관심의 대상이다. 1차 국민참여펀드 수익증권 주가가 상장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성장기업에 대한 시장 신뢰 유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큰 폭의 할인 거래가 이어지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2차 국민참여펀드 흥행에도 먹구름이 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1차 펀드 판매가 흥행했지만 이후 증시 환경이 크게 달라져 투자자 눈높이가 더 까다로워 졌을 것"이라며 "2차 판매는 1차만큼의 흥행 열기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