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X(한국거래소)가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애프터마켓 변동성 관리 강화에 주력한다고 15일 밝혔다.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VI(변동성완화장치)가 무더기 발동된 데 따른 즉각 대응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 애프터마켓에서 전일 오후 4∼8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정적·동적 VI는 1637회 발동됐다. 정규장 운영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3시30분(400회)보다 4배 많은 횟수다. 이에 따라 KRX는 종목군 또는 세션별로 차등적으로 발동 기준을 설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KRX는 코스피200 구성종목과 이외의 종목을 정규장 접속매매와 종가단일가 매매 등에 따라 VI 발동기준을 달리 적용 중이다. VI 발동기준은 접속매매의 경우 코스피200 종목 3%, 코스피200 이외 종목 6%, 종가단일가의 경우 코스피200 종목 2%, 코스피200 이외 종목 4% 등이다.
VI발동 횟수도 강화해 적용 중이다. 유동성이 정규장의 7% 수준인 애프터마켓에 정규장 기준을 적용해 변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KRX 관계자는 애프터마켓 첫 거래일에 VI가 정규장 대비 빈번하게 발동된 것에 대해 "급등락하는 가격으로 바로 체결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참가자들이 적정가격을 발견하도록 하는 VI의 가격발견 기능이 발현된 것"이라며 "NXT보다 VI 발동 횟수가 많은 것은 NXT가 고유동성 종목(604개)만을 거래함에 반해 KRX는 저유동성 종목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상장종목(2472개)을 거래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정적 시장관리를 위해 VI뿐만 아니라 애프터마켓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애프터마켓 전용 시장조성자도 적용 중"이라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애프터마켓 안착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