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나 했는데 '뚝'…"줍줍 기회" 수익률 마이너스 금ETF로 우르르

반등하나 했는데 '뚝'…"줍줍 기회" 수익률 마이너스 금ETF로 우르르

김근희 기자
2026.10.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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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比 21% 하락… 수익률 부진에도
연말 반등 전망에 관련상품 자금 유입

저점을 찍고 오르던 금값이 또다시 미끄러지고 있다. 국제 금선물 가격은 고점 대비 21% 하락했고 최근 한 달간은 4% 떨어져 온스당 4200달러 수준에 있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연내 금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ETF에 자금은 꾸준히 들어온다.

금값 하락은 고금리가 이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탓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통상 금리인하 사이클에서는 강세를, 인상 사이클에서는 약세를 보인다.

금 관련 ETF 수익률도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2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의 1개월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은 -8.63%를 기록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수익률 -8.55%) △ACE KRX금현물(-5.19%) △TIGER KRX금현물(-4.72%) △KODEX 금액티브(-4.72%)도 마이너스다.

금 ETF 수익률/그래픽=김다나
금 ETF 수익률/그래픽=김다나

다만 금 ETF 수익률 부진에도 ETF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ACE KRX금현물'에는 최근 1개월간 103억원이 순유입됐다. △TIGER KRX금현물(자금유입액 37억원) △KODEX 금액티브(16억원) △TIGER 골드선물(H)(38억원) △SOL 국제금(24억원) 등에도 자금이 몰렸다.

자금이 유입되는 건 금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우선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고 확대 추세는 금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 규모는 1분기 57톤에서 2분기 289톤으로 늘었다. 한국은행도 제련업체가 부산물로 생산하는 수출용 현물금을 13년 만에 매입하겠다고 밝히며 중앙은행 금 매수 대열에 합류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3개월이 지나면 금가격이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만약 이란전쟁까지 끝난다면 에너지가격 하락분이 물가지표에 반영되면서 연말부터 금가격은 완만한 반등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마다 반등시점은 엇갈린다. NH투자증권은 금선물 가격이 연내 5000달러선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금값이 올해 4분기 3900~4600달러에서 움직이고 앞으로 12개월 안에 4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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