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16일 두산에너빌리티(65,200원 ▲1,900 +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16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내렸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나 연내 SMR(소형모듈원자로) 수주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시장 눈높이가 높았던 영향"이라며 "전사적인 증익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9%대 늘어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9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은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되며 연결 자회사 역시 건설기계 중심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공정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건설기계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전년대비 증익 추세가 이어지고 연료전지는 비용 증가로 감익이 예상된다. 에너빌리티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확대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 세전이익은 주요 투자회사 주가 하락을 감안하면 일부 반등 여지가 있으나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가스터빈뿐 아니라 북미발 스팀터빈 등 다수 핵심사업의 수주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할 경우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유 연구원은 "대미투자 협상 등으로 팀코리아의 북미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베트남에서 수주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P1000(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모형) 또한 기존 유럽뿐 아니라 사우디까지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연내 원전 공론화 이후 공개 예정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과 SMR 호기 수가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