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금융보안원 현장조사 착수…이용자 정보 유출 여부 확인 중
미래에셋생명·자산운용·대신증권도 사고조사…가상자산업권 보안 강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빗썸은 사고를 인지한 당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으며, 현재까지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일반 회원 정보의 유출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 모습. 2026.10.28.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815352356496_1.jpg)
금융당국이 빗썸 등 가상자산사업자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배상 등 보호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하고 가상자산업권의 보안 수준도 주요 금융회사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빗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자산업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빗썸은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빗썸과 자회사, 협력업체 등의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용자 정보 유출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다.
빗썸 측은 이번 사고가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핵심 전산시설이 아닌 임직원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지갑 주소 등 부정결제나 가상자산 이전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위와 금감원, 금융보안원은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즉시 현장조사에 착수하고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전액배상 등 소비자 보호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업권에 대한 보안 규제 강화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현재 전자금융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가상자산업권 등에 대해서도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 수준으로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한 다른 금융회사에 대한 조사도 이어진다. 금융위는 최근 침해사고 신고가 접수된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조사 과정에서 고객정보 유출이 추가로 확인된 대신증권 등에 대해서도 금감원·금융보안원을 통해 면밀한 사고조사와 피해자 보호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