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현대건설 목표주가 하향
글로벌 원전시장 지위 고려, '업종 최선호주' 제시

키움증권(209,000원 ▼10,500 -4.78%)이 현대건설(87,200원 ▲3,600 +4.31%)의 연내 실적 불확실성과 원전 시공사 수익성 저하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글로벌 원전시장 내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여전히 현대건설의 연내 실적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토목에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향후 수익성도 불확싱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플랜트 또한 샤힌 현장의 정산 협의를 진행 중이긴 하나 추가 비용 반영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7만8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현대건설이 건축/주택 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2027년 이익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정비와 데이터센터 등의 매출 증가로 내년 증익은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대우건설의 체코 두코바니 시공계약 협상 결렬을 두고 "원전시장 내 경쟁력 있는 시공사 확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공계약 협상 결렬을 볼 때 현대건설은 오히려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지위를 가졌고, 이를 부각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신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수많은 원전 시공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라며 "한수원 외 웨스팅하우스, 테라파워, 홀텍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원전시장 내 확고한 시공사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게 키움증권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은 원전시장 내 저가 수주로 인한 시공자 마진에 대한 우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4분기 현대건설의 원전 수주 이후 플랜트의 수익성 개선이 보이면 충분히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