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건설(4,930원 ▼380 -7.16%)의 최대주주인 중앙첨단소재가 구주주 배정 물량을 전량 소화한 데 이어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도 추가로 참여한다.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신주 인수로 대규모 물량 출회(오버행) 부담을 낮추는 한편, 핵심 개발사업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지카일룸 에스칼라'의 사업성을 시장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4일 상지건설에 따르면 중앙첨단소재는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미청약 주식 및 단수주 156만5513주를 대상으로 5일과 6일 진행되는 일반공모 청약에 추가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첨단소재는 앞서 2일과 3일 진행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배정 물량인 27만7009주(약 13억8500만원) 전량을 청약했다. 여기에 일반공모 신주까지 추가로 확보해 책임경영 기조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같은 기간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전체 발행예정주식수 220만주 중 63만4487주가 접수돼 약 31억7200만원의 자금을 1차로 확보했다.
회사는 주주들이 상지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개발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중장기 기업가치 회복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98번지 일대 '상지카일룸 에스칼라' 복합개발사업의 자산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상지건설은 지난 7월 서울시로부터 '언주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현재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혼재된 사업부지(4개 필지, 대지면적 2025.7㎡) 전반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복합개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계획용적률 924.47%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32층 규모(공동주택 29세대·오피스텔 4실·관광숙박시설 96실)의 하이엔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철거 및 토목공사비, 감리·설계비, 홍보관 공사비, 사업관리 용역비, 제세공과금, 브릿지론 이자비용 등에 투입돼 사업장 유동성 관리와 공정 진행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제일감정평가법인에 따르면 해당 부지의 현재 감정평가액은 1600억3000만원이며, 종상향 완료 후 추정 가치는 최대 2576억원에 달해 상지건설 시가총액(약 328억원)의 약 7.8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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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종속회사인 카일룸도산이 직접 소유한 부지의 종상향 후 추정 가치만 1270억2000만원으로 집계돼, 현재 카일룸도산의 브릿지론 대출 잔액(약 682억원)을 2배 가까이 웃돈다. 토지 담보 가치만으로 차입금 상환 여력이 충분해 우발채무 전이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역세권 활성화 관련 심의를 거쳐 2027년 2월 설계변경 허가를 완료하고, 2027년 6월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및 본격적인 착공·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지건설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중앙첨단소재의 100% 청약과 구주주들의 참여는 재무 건전성과 에스칼라 프로젝트의 본원적 가치를 확인한 결과"라며 "조달 자금과 자체 유동성, 금융권 신용공여를 바탕으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 전까지 필수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