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브렉스, 코인 가격 99% 하락에도 웹3 사업 계속한다

넷마블 마브렉스, 코인 가격 99% 하락에도 웹3 사업 계속한다

이정현 기자
2026.09.08 06: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마브렉스 사업 전략/그래픽=김현정
마브렉스 사업 전략/그래픽=김현정

넷마블(36,300원 0%)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코인 가격 하락에도 웹3 게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국내 가상자산 규제 흐름을 지켜보며 관련 R&D(연구개발)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넷마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MBX 발행사 마브렉스(MARBLEX)는 지난 6월말 기준 자산 약 305억원, 부채 838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지난해 말 약 682억원에서 절반 넘게 급감했다. 반기순손실은 약 21억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3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마브렉스의 부진은 2022년 자체 발행한 코인 MBX의 가치 하락 때문이다. 현재 MBX는 약 3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상장 초기 대비 약 99% 하락한 가격이다. 코로나19 시기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았으나 국내의 경우 사행성 이슈 등으로 P2E(Play to earn) 게임 출시가 불가능해지는 등 규제로 열기가 식으면서 가치도 하락했다.

넷마블은 마브렉스의 자산 감소가 계열사에 대차한 가상자산 상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는 대부분 MBX 수행의무에 따른 매출이연이고 차입금 성격의 부재는 없다고 했다. 마브렉스 내에 있는 'MBX 스토어'와 'MBX 페이'는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입법 및 규제 환경을 보며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준비 중이다.

마브렉스는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바뀌기만 기다리는 것보다 퍼블리싱으로 사업 전략 다변화를 택했다. 지난해 4월 '제벌 1세 주식전쟁'을 시작으로 외부 유망 게임들의 웹3 퍼블리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출시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MS(마이크로소프트)와 게임 퍼블리싱 및 AI 기반 혁신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을 단순히 온보딩하는 것을 넘어 게임 개발사와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마브렉스 생태계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마브렉스는 지난 7월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계명의 부활' NFT(대체불가토큰)를 공개했다. 마브렉스는 인기 IP 기반의 체험형 서비스 NFT 어드벤처를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웹3 퍼블리싱 신작 모바일 게임 '픽셀 테이머즈'를 글로벌에서 정식 출시했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웹3의 경우 아직 국내에서 여러 규제가 있어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미래 사업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는 가상자산 시대에 맞춰 MBX 스토어, MBX 페이, 원스톱 가상자산 금융 게이트웨이 등 3가지를 중심 전략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