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첫 한일 공동 개발작 나왔다…"재미에 실행력 더했다"

NHN, 첫 한일 공동 개발작 나왔다…"재미에 실행력 더했다"

지바(일본)=이정현 기자
2026.09.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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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TGS) 2026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왼쪽)와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총괄 PD가 TGS 2026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18./사진=이정현 기자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왼쪽)와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총괄 PD가 TGS 2026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18./사진=이정현 기자

김상호 NHN(57,400원 ▲800 +1.41%)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한일 개발 조직의 강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협업 체계를 고도화했다"며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발 사이클을 완성하는 분업 구조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NHN은 TGS(도쿄게임쇼) 2026에서 첫 한일 공동 개발 게임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최초 공개했다.

김 대표는 18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 인근에서 열린 한일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 일본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달랐던 만큼 초기에는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강점을 깊이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NHN은 2000년 한게임 재팬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에 오가며 게임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라인팝' 등으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확인했고 2013년에는 일본 게임 법인 NHN플레이아트를 설립하며 일본 게임 사업의 축을 마련했다.

한일 교류는 정우진 대표가 NHN과 NHN플레이아트 대표를 공동으로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한일 행사 참관 수준에서 나아가 한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내 행사 '게임스 위크', AI 활용 과제를 단기간에 수행하는 'AI 스프린톤' 등 교류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차세대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한 한일 양사의 첫 협업 결실이다. NHN은 이 게임이 양사의 첫 협력 체계가 실제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맞물려 작동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총괄 PD는 "NHN플레이아트의 재미 설계와 NHN의 구현과 검증이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은 한일 협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단일 타이틀의 성과가 아니라 양국 조직이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협업 방법을 발견하고 이를 다른 프로젝트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협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내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협업 전문 PM을 배치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NHN은 앞으로도 협력 구조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한일 협업에 기반한 글로벌 게임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프로세스를 완성하고 게임 사업 전반에 실질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많은 도전을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저희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게 어려운 게임 사업 환경에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신작 방향은 저희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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