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팡글루타이드' 국내 환자 174명 대상…기존 병용요법으로 혈당 조절 안된 환자 모집
주 1회 GLP-1 계열과 투여주기 차별화…내년 1월 임상 시작·2029년 2월 완료 목표

JW중외제약(27,400원 ▲400 +1.48%)이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의 개발 영역을 비만에 이어 2형 당뇨병으로 확대한다. 기존 주 1회 GLP-1 계열 치료제보다 투여 횟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의 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를 함께 투여해도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위약군과 보팡글루타이드 병용 투여군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JW중외제약은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임상을 시작하고 2029년 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JW중외제약이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늦추는 기전을 갖는다. JW중외제약은 이를 비만과 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차별점은 투여 주기다. 현재 비만·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GLP-1 계열 주사제가 주 1회 투여되는 것과 달리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상용화될 경우 연간 투여 횟수를 52회에서 26회로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투약 부담과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보팡글루타이드의 개발 영역을 비만에서 당뇨병으로 넓혀 대사질환 신약 후보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기존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것"이라며 "비만과 당뇨병을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군을 강화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