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미팅]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을 강하게 경계하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9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빠르게 확대됐다.
워시 의장은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의 핵심 책무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최근 경제 지표는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기조적 물가가 2% 목표치로 내릴 때까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다.
워시 의장의 발언 직후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날 35.4%에서 워시 의장의 기조연설 이후 59.7%로 급등했다. 당초 우세했던 '9월 동결론' 대신 25bp(1bp=0.01%p)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어서는 시나리오로 떠오른 것이다.
채권시장 역시 요동쳤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기조연설 직후 전장보다 6.6bp 오른 연 4.29%를 기록하며 한 달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월가에서는 지난 26일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3.7%)을 두고 워시 의장이 물가 단속 의지를 피력하면서 연준의 하반기 통화정책이 '상단이 열린 고금리 장기화' 체제로 재편되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