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계속되며 하락했지만 상당수 AI(인공지능) 인프라 수혜주들은 급등했다.
유리 제조업체인 코닝과 반도체회사인 퀄컴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관련한 두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앞으로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이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반도체회사인 인텔은 9.1%, AMD는 5.9% 뛰어올랐다. 암 홀딩스와 브로드컴도 각각 3.7%와 3.0%씩 상승했다. 서버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7.8% 급등했고 델 테크놀로지스는 1.9% 올랐다.
네오클라우드업체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그룹도 각각 11.7%와 7.7% 치솟았다. 광통신 부품업체인 코히어런트 역시 7.1% 상승했다.
다만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0%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6% 떨어졌다.
이날 AI 인프라주의 강세는 코닝과 퀄컴의 계약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코닝은 이날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AI 연결망 구축을 위한 광섬유 케이블을 구축하기로 하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닝 주가는 이날 7.6% 급등했다. 코닝은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89.5%에 이른다.
코닝은 유리 제조업체로 AI 데이터센터에 핵심적인 광섬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닝은 지난 6월에도 아마존과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엔비디아는 코닝이 건설하는 3개의 신규 광섬유 제조공장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퀄컴은 이날 아마존에 최대 40억달러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발행하기로 하고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퀄컴의 서버 칩과 다른 기술을 600억달러까지 구매하기로 했다. 퀄컴 주가는 이날 3.2% 상승했다.
퀄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아카시 팔키왈라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커뮤니코피아+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아마존용 칩 제조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2027회계연도 1분기(10~12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퀄컴이 2029회계연도까지 데이터센터 매출액을 150억달러로 늘리는데 아마존용 칩 제조가 도움이 되는 "핵심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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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지난 6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두 곳의 데이터센터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당시 업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중 한 곳이 아마존이었다. 팔키왈라는 이날 나머지 한 곳의 데이터센터 고객과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진 후도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2030년까지 반도체의 총 도달 가능한 시장(TAM)이 3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가 지난 7월에 반도체 시장이 2028년까지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은 낙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