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시동 '3년여만의 만장일치 긴축'…연내 한번 더 올릴 듯

美 금리인상 시동 '3년여만의 만장일치 긴축'…연내 한번 더 올릴 듯

뉴욕=심재현 특파원, 유효송 기자
2026.09.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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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6.6.1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6.6.1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연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은 15~16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준 위원 18명 중 표결권이 있는 12명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상황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중동발(發)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오름세를 두고볼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래 됐다(too high, too long)"고 말했다. 연준은 다만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한 번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은 4.1%로 집계됐다. 지난 6월 3.8%보다 0.3%포인트 높고, 이날 인상된 기준금리보다는 상단 기준으로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남은 10월과 12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셈이다.

연준 위원 가운데 12명이 연내 1회 이상, 4명은 2회 추가 인상을 각각 예고했다. 2명은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6월 FOMC에서 연내 1회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을 감안하면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번에도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최근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요인으로는 경제활동의 견조함,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자본유치 경쟁,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AI 기술에 대한 논쟁에도 "깊은 관심"이 있다며 통화정책 여건에 미칠 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연일 압박한 상황에서도 금리를 인상한 데 주목했다. 연준이 독립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걸로 풀이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연 3.0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00%포인트가 됐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1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6.70원 오른 1384.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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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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