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년 만에 금리 인상…아시아 증시 희비 갈렸다[Asia마감]

美 3년 만에 금리 인상…아시아 증시 희비 갈렸다[Asia마감]

백소희 기자
2026.09.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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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뉴시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뉴시스

1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여파로 국가·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33% 상승한 6만 4136.25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은 매도세가 우세하며 주가를 짓눌렀지만 자동차·금융 등 저평가된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떠받쳤다.

전 일본은행 정책위원인 키우치 다카히데 노무라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방송 CNBC에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이치 행정부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사실상 차단했다"며 "결과적으로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추진할 수 있는 자유로운 권한을 얻었다"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 전망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간 AI 종목에 주가가 뒤처졌던 해운·의약품·철강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몰려 주가를 견인했다. 엔화는 한때 1달러당 156엔대로 하락했다. 급격한 엔화 강세로 수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면서 주가가 짓눌렸던 자동차 관련주에 이날 저가 매수 물량이 몰렸다. 다만 그간 많이 오른 AI 종목에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3년 만에 단행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올해 한 차례 남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화권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3875.60에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96% 오른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5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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