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리 인상 확률 높아져…워시, 방콕 IMF 공개일정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높아졌다. 이 여파로 달러화 가치를 비롯해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아시아 주식시장이 내려앉았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및 달러 수요가 튀어오른 영향이다.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태국 방콕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일정을 갖는다.
9월 CPI에 높아진 금리 인상 확률 … 아시아 증시 '흔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조사에서 집계된 전문가 예상치(3.6%)를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역시 전망치보다 높은 2.6%를 기록했다.
9월 지표는 물가 상승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원인을 국제 유가 상승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뒷받침했다. 더불어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멀어짐에 따라 금융시장은 이달 중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주 뒤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13일 22%에서 이날 기준 43%로 급등했다.
연준의 금리 경로 재조정은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이는 투자자들을 미국 자산으로 유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 여파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출렁였다.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분석 노트에서 "시장이 연준의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 단행 이후 중동지역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1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수입과일이 진열되어 있다. 2026.03.01./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511122089763_2.jpg)
'워시 연설'이 가르는 10월 금리 향방
워시 의장은 15일 오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다. 오는 27~28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이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직전 마지막 주요 일정이다. 그간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 축소를 지향해 온 워시 의장이 언급할 내용들은 시장이 이달 동결 기대를 확인하거나 인상 쪽으로 기대를 재설정하는 핵심 신호가 될 전망이다.
10월 금리 동결 여부와 관계없이 9월 물가 지표 발표로 통화정책의 논점이 '금리 인상 시점'에서 '얼마나 높은 수준까지 올릴 것인가'로 이동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오는 12월 인상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까지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트러스트컴퍼니오브더사우스의 버크 쿤스 수석투자전략가는 WSJ에 "이번 지표가 뜨거웠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나 상승 압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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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OMC 회의는 결과는 현지 기준 28일, 한국 기준으로 29일 발표된다. Fed는 직전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3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연 3.75%~4.00%로 결정했다. Fed가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연말까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