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김치?...'한국인 조롱' 홍콩 스타벅스, 인종차별 사과

Mr.김치?...'한국인 조롱' 홍콩 스타벅스, 인종차별 사과

차유채 기자
2026.10.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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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고객의 성을 '김'(Kim) 대신 '김치'(Kimchi)로 표기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좌측 사진은 스타벅스 참고 이미지. /사진=뉴시스, 뉴스1
홍콩 국제공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고객의 성을 '김'(Kim) 대신 '김치'(Kimchi)로 표기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좌측 사진은 스타벅스 참고 이미지. /사진=뉴시스, 뉴스1

홍콩 국제공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고객의 성을 '김'(Kim) 대신 '김치'(Kimchi)로 표기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김모씨(38)는 지난 11일 아내와 함께 홍콩 국제공항 출국장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했다.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음료를 주문하면서 직원에게 자신의 성을 'Kim'이라고 알려줬다.

음료가 완성되자 직원은 "김"이라고 부르며 음료를 건넸다. 김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컵을 받아 매장을 떠났지만 탑승을 기다리던 중 주문표에 자신의 성 대신 'Kimchi'라고 적힌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당시 직원 두 명이 모니터를 보며 웃었던 점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에는 다른 이유로 웃는 것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김씨는 매장을 다시 찾아 항의했다. 주문을 담당한 직원은 이름을 잘못 입력한 실수라며 사과했고, 현장 책임자 역시 부적절한 표기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책임자는 직원이 처음 'Kim'을 입력했지만 선택 항목을 넘기는 과정에서 'Kimchi'를 잘못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씨는 표기를 바꾸려면 별도의 입력이나 선택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매장 측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 홍콩은 지난 20일 서면으로 사과했다. 스타벅스 홍콩은 "이번 일로 고객에게 심적 고통과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차별이나 무례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으며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손님이 'yellow'라는 인종차별적 문구가 적힌 음료 컵을 받아 논란이 불거졌다. 2018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지인을 기다리던 흑인 남성 2명이 주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장 측에 의해 신고 당해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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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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