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으로 위기넘자]노사화합의 중재자들

[노사화합으로 위기넘자]노사화합의 중재자들

오동희 기자
2008.12.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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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전경련과 대한상의,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등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노사화합을 위한 중재자로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뛰었다.

1월2일 충남 태안에서 시무식을 가진 전경련의 조석래 회장은 "노사가 함께 창조하고 열매를 나누자"라는 말로 재계의 새해를 열었다.

노사화합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연초부터 "노사는 서로 가진 것을 뺏으려 하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눠 갖자"는 '노사 상생론'을 강조했다.

이 같은 노사화합 의지는 경제5단체가 너나 할 것 없이 표명했다. 지난 3월 19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4단체가 상공의 날 행사에 앞서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 결의문'을 공동으로 채택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기도 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새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고 한국노총도 경제 살리기 동참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도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노사상생을 역설했다.

또 무역협회와 전경련, 한국노총은 공동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및 해외진출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하고 공동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40회 한일경제인회의에 노사공동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일본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전개하는 자리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경총은 갈등적 노사관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대외활동 및 행사개최, 유관기관과의 협력활동 등을 통해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갔다.

노사정위원회 본위원회, 상무위원회, 단체교섭체계 개선위원회 활동 등에 경영계 대표로 참석해 시장경제 질서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정립에 앞장섰다. '노사상생협력 토론회' 등을 통한 노사화합 우수기업 사례 발굴·전파를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및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

지방경총 등과의 협력 하에 '서울지역 노사정 워크숍', '지역별 노사정 고위 지도자 포럼', '서울지역 우수사용자 및 모범근로자 표창' 등 지역단위 노사 화합 분위기 형성 및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지난 2월28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취임할 당시 취임사에서 '투쟁보다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협력'을 강조한데 대해 이례적으로 한국노총 위원장의 취임에 대한 환영 논평을 내는 등 화해의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재계의 화해 제스처에 노동계도 화답해 취임 인사차 경제단체를 예방하는 등 노사간 간격 좁히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3월 17일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이 취임 인사차 전경련 회관을 방문해 노사가 협력해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으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노사는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높여 경제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고 장 위원장도 "투쟁보다는 대화와 화합을 통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며 "경제계도 이에 화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 한해 재계와 노동계는 노사안정이 경제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해지는 내년에 노사상생 노력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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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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