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내친김에 업계 1위"

대우조선, "내친김에 업계 1위"

김지산 기자
2009.02.03 17:27

대우조선 매출 1위 목표 제시...현대重, "1위 수성 자신"

대우조선(129,800원 ▼2,000 -1.52%)해양이 지난해 매출 기준 조선업계 2위를 탈환한데 이어현대중공업(397,500원 ▲500 +0.13%)의 1위 자리까지 노린다. 현대중공업은 부동의 1위 수성을 자신하며 애써 외면하는 표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일 실적발표 때 업계 1위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3조원으로, 이는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조선ㆍ해양플랜트 부문)과 같은 수준이다.

대우조선은 선종의 단순화에 따른 대량생산을 통해 이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조선과 해양플랜트에서 53척을 건조했다. 올해는 건조 수가 75척으로 이 중 28척이 컨테이너선이다. 컨테이너선 건조비중이 높아지면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컨테이너 전문 제2도크를 증설했다. 제2 플로팅 도크도 컨테이너선 건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도 대폭 늘어난다. 대우조선은 20억달러를 웃도는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 건조를 올해 본격화 하고 7억달러급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도 6척 건조한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업계 1위는 대우조선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1위 수성을 자신했다.

혹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을 비교하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대중공업이 수주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를 주는 물량 등을 포함하면 대우조선의 업계 1위는 요원한 일이라는 것이다.

실제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을 더할 경우 현대중공업 계열의 매출은 17조원을 웃돈다.

현대중공업은 또 단순 매출 기준이 아니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도 부동의 1위를 자신한다.

2007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3.3%, 9.3%로 현대중공업이 4.0%포인트 높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엔진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하는 등 대우조선에 비해 원가 부담이 적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1위를 향한 도전과 현대중공업의 자존심을 건 수성이 세계 조선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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