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에서 움직이면서 정유사들이 대리점이나 직영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둘째주(9∼15일) 정유사들의 세전 휘발유 공급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8.0원 내린 672.5원을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719.8원, 710.6원으로 5.0원, 8.8원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것은 5주만이다.
가격 하락은 국제 원유 및 석유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였기 때문. 이달 둘 째 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8.19달러로 전주보다 0.74달러 하락했다.
정유사별 가격은 휘발유, 자동차용경유, 실내등유 등 모든 제품에서 SK에너지의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다. 세 유종 모두 현대오일뱅크 제품 가격이 가장 비쌌다. 최고-최저 가격차이는 휘발유 12.7원, 자동차용 경유 3.3원, 실내등유 3.1원을 나타냈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2주 전 주유소 공급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휘발유는 ℓ당 1.4원 오른 1657.5원, 자동차용 경유는 1.9원 오른 1454.9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1725.0원이었으며 가장 싼 전북과는 87.9원 차이가 났다.
석유공사는 최근 미국 석유재고 감소한데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원화 가치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