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155,800원 ▲1,100 +0.71%)노사가 임금동결, 성과급 300%, 일시타결금 500만원 지급안에 잠정합의, 8개월여 간 진행된 2009년 노사 간 임금협상이 활로를 찾았다.현대차(495,000원 ▲5,000 +1.02%)와 달리 40주 무상지급은 합의사항에서 빠졌으며 신호봉제 적용안을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19일 오전 소하리공장에서 서영종 기아차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6차 임협 교섭을 갖고 이같이 잠정합의했다.
이날 협상에서 기아차는 노조에게 직전 교섭안인 ‘300%성과급+타결일시금 460만원 지급안’에서 한 단계 상향된 타결일시금 5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노조 역시 사측의 전향된 교섭안을 받아들여 8개월간 끌어온 임협의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예정된 파업일정을 전면 취소, 사업장으로 복귀키로 하고 오는 21일 합의안을 노조 찬반투표에 의결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조합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협상결과에 대해 논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8개월 간 임금협상을 벌였다. 특히 12월 현대차 노조가 성과급 300%, 타결일시금 500만원에 40주 무상지급안을 받아들여 임단협을 마무리하자 기아차 임협은 난항을 겪었다.
기아차 노조는 “1인당 매출액을 비교하면 현대차의 98%수준”이라며 현대차 노조와 차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300% 성과급, 타결일시금 500만원과 임금동결에 따른 현물 보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현대차 노조에 지급된 주식 40주는 지난해 무분규 협상에 대한 보상이라며 현대차와 차등을 둘 것을 분명히 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각 공장별로 주·야간 2시간씩 총량제 파업을 실시해 대규모 사업장으로서는 2010년 첫 파업을 벌인 사업장이 되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또 8일부터 잔업을 거부하고 18일부터 파업시간은 4시간으로 늘려 파업하는 등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