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사회문제 해결 키워드는 '협력'…"기업·정부 함께해야"

AI 시대 사회문제 해결 키워드는 '협력'…"기업·정부 함께해야"

최지은 기자
2026.05.20 13:30

대한상의 ERT 멤버스데이 개최…행안부와 MOU 체결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2025 ERT Member’s Day'에 참석,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경제계가 각 기업의 고유한 기술과 역량을 활용,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기업협의체로 현재 17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2025 ERT Member’s Day'에 참석,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경제계가 각 기업의 고유한 기술과 역량을 활용,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한 기업협의체로 현재 17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AI(인공지능) 시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을 넘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플랫폼,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AI 시대,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2026 ERT 멤버스데이'를 개최한 자리에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회원사들이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해 기업, 비영리재단, 학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AI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지키는 기업이 세상을 바꿨지만 AI와 공존하는 사회에선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물어야 한다"며 "기업은 AI가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고려·예방하는 동시에 AI를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인 '연결과 협력'에 맞춰 회원사들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도 공유됐다. LG헬로비전(2,130원 ▲10 +0.47%)은 기업과 정부가 협업한 지역 상생 모델을 소개했다. 노성래 LG헬로비전 대외협력·ESG실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솔버톤'(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 청년마을의 영덕 샌드런 마라톤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가치를 조명하는 로컬 콘텐츠 중심 상생 모델을 운영해왔다"며 "올해는 완도군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진행 중인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이사는 "창녕 마늘, 진도 대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은 지역사회를 공동 기획자이자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협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 SK(516,000원 ▼3,000 -0.58%)그룹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례 등도 공유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워케이션 전시존'과 '돕는 AI 체험존'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워케이션 전시존에서는 HD현대(257,500원 ▼7,500 -2.83%)·대상(19,200원 ▼630 -3.18%)·SK가스(234,500원 ▼7,000 -2.9%) 등의 워케이션 운영 사례와 부산·순천(전남) 등 지자체 지원 정책이 소개됐다. 특히 '돕는 AI 체험존'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 스마트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 AI 기반 휠체어 피트니스 게임 '휠리엑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ERT 멤버스데이가 회원기업 간 경험 공유를 넘어 다양한 파트너와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사회, 글로벌 파트너를 아우르는 사회적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대한상의와 행정안전부는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 협업 수요와 기업 사회공헌 매칭·실행 기반 조성 △사회연대경제 혁신사업 발굴·성공사례 확산 △청년 지역 유입·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업 매칭 체계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이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이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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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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