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유럽서 전년比 25% 판매 늘어

현대·기아차, 1분기 유럽서 전년比 25% 판매 늘어

김보형 기자
2010.04.18 15:25

3월엔 토요타 제쳐… 유럽 전략형 모델 성공, 투싼ix 등 신차도 인기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다목적차량(MPV)인 벤가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다목적차량(MPV)인 벤가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분기(1~3월) 유럽연합(EU) 및 유럽자유무역연합 회원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16만952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유율도 작년 같은 기간 4%에서 4.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현대·기아차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프랑스 르노(39.1%)와 일본 닛산(36.5%) 정도다.

반면 유럽이 텃밭인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는 3.7% 감소했고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요타도 6.4% 판매가 줄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3월 한 달 동안 7만8256대를 판매해 토요타(7만1114대)를 7000여대 차이로 누르고 월별실적으로는 처음으로 토요타를 제쳤다.

현대·기아차의 선전 이유는 현지 전략 모델의 성공 덕이다. 현대차의 유럽 전략 모델인 준중형 해치백 'i30'는 지난달 1만5273대가 판매되며 2007년 출시 이후 판매 질주를 이어갔다. i30는 최근 현지 전략형 모델로는 최초로 글로벌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차(150,200원 ▼400 -0.27%)역시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가 매달 1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올해 초 출시된 다목적차량(MPV) '벤가'가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초부터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투싼ix(현지명 ix 35)
↑현대차가 올해초부터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투싼ix(현지명 ix 35)

현대차(471,000원 ▲5,500 +1.18%)는 3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ix(현지명 iX 35)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투싼ix는 출시 한 달 여 만에 3000여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출시 초부터 인기다.

현대·기아차는 "i30와 씨드 등 유럽 전략 모델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 신차인 투싼ix도 초기 반응이 좋다"면서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과 연계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유럽시장은 경기회복세와 함께 폐차인센티브 등 각국의 자동차 산업 지원책이 시행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2% 늘어난 367만1871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이 76만3294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푸조와 시트로엥을 판매하는 PSA가 51만8568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빅3' 중 하나인 포드(40만9096대)가 유럽브랜드인 르노(39만616대)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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