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Q 순익 1.1조…사상 최대 '깜짝실적'

현대차, 1Q 순익 1.1조…사상 최대 '깜짝실적'

서명훈 기자, 김보형
2010.04.22 15:10

(상보)신흥시장 판매호조+원가절감+신차효과 '3박자' 맞아 떨어져

현대자동차(471,000원 ▲5,500 +1.18%)가 1조원의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 1967년 창사 이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의 판매실적 호조와 원가절감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다.

현대차(471,000원 ▲5,500 +1.18%)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0년 1분기에 판매 39만7646대(내수 16만7932대, 수출 22만9714대), 매출액 8조4182억원(내수 4조327억원, 수출 4조38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익은 해외법인 및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401% 증가한 1조1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9791억원을 반년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내수 29.9%↑, 해외판매 22.8%↑) 증가했고 매출액도 39.6% 늘었다. 이 기간동안 달러와 유로가 각각 19.3%와 14.8% 하락했지만 판매대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액도 함께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조9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늘었고 매출원가율 역시 비용절감 성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1.1% 포인트 감소한 76.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과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357% 증가한 70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8.3%로 전년(2.5%) 대비 5.8% 포인트 증가했다.

이원희 재경본부장(전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선전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0.1%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도 8.3%로 크게 높아졌고 지분법 이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지분법 평가이익은 5140억원을 기록, 전년도 1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대형세단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미국시장에 출시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해외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현대차의 고연비·친환경 모델”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고연비 차량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동욱 재경사업부장(상무)는 “투싼ix와 쏘나타는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원가관리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토요타자동차가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토요타와 같은 공격적 인센티브는 없을 것”이라며 정도 영업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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