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STX, 경남FC 1위 선전에 함박웃음

[기자수첩]STX, 경남FC 1위 선전에 함박웃음

우경희 기자
2010.04.26 17:08

5년간 200억원 후원하고 유니폼에 STX로고, 노출 효과 기대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경남FC를 후원하고 있는STX(3,530원 0%)그룹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경남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 정규시즌 선두로 나섰기 때문이다.

프로축구 경남FC는 지난 25일 국내 대표 인기구단 FC서울을 홈인 창원으로 불러들여 1대 0으로 꺾었다. 지난 3월 말부터 5연승 행진이다. 이날 승리로 경남FC는 지난 200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05년 출범해 2006년부터 국내 프로리그에 참여한 경남FC는 도민이 출연한 도민구단으로 필연적으로 재정기반이 취약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006년부터 5년간 총액 200억원의 후원을 지시했다.

STX는 주력 계열사인STX조선해양본사를 경남 진해에, STX중공업 본사를 창원에 두는 등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그간 틈나는 대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강조해 왔다.

후원 계약에 따라 FC경남은 유니폼 앞면에 STX로고를 달고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신생구단의 한계로 신통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2007년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기록했을 뿐 2008년 8위, 지난해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도 개막 당시 골키퍼 김병지를 제외한 주전의 평균 연령이 24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별명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특유의 조직력으로 결국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후원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FC경남이 리그 선두에 나서면서 그동안 묵묵히 후원한데 대한 작은 보상이라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STX는 축구 후원 외에 '나눔의 집'사업을 통해 100여가구에 주택 신축, 도배, 장판교체, 화장실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66쌍의 결혼이민가정에 6박7일간 해당국가 방문을 주선하기도 했다.

2001년 그룹 출범 10년 만에 재계 순위 12위권에 오른 STX. 사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이 성장 신화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