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구 사장 "전선업계 코발라이제이션 앞장"

강인구 사장 "전선업계 코발라이제이션 앞장"

김병근 기자
2010.05.23 18:53

[인터뷰]넥상스코리아&극동전선 대표, "한국 기술의 세계화"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은 '코발라이제이션(Kobalization)'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삼성동 넥상스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강인구 사장은 "시장 개념이 한 국가에서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1위 전선기업인 프랑스 넥상스(Nexans) 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을 이끌고 있다.

강 사장이 주창한 '코발라이제이션'은 '한국(Korea)의 글로벌화(Globalization)'로 요약된다. 즉 우리나라 전선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을 말한다.

전선 제품 '아이스플렉스'(IceFlex)가 대표적이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극지방 뱃길이 열려 배로 극지방을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극동전선은 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하 50도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아이스플렉스'를 개발, 러시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강 사장은 "아이스플렉스 개발을 계기로 극동전선 R&D센터가 넥상스그룹의 R&D센터로 승격됐다"며 "한국 기술이 세계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술의 세계화에는 자체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그룹의 교육 시스템도 큰 역할을 했다. 전 세계 80여 곳에 공장을 두고 있는 넥상스그룹은 각 분야별로 최고 공장을 '롤 모델'로 선정, 노하우를 세계에 전파하는 제도인 '넥상스 엑설런스 웨이'(NEW)를 운영하고 있다.

넥상스코리아의 청원 공장이 NEW제도의 수혜를 입은 좋은 예다. 4년 전 그룹 내에서 '개선이 필요한 공장'으로 인식되던 창원 공장이 NEW제도를 통해 선진 노하우를 접목, 3년 만에 '롤 모델'로 올라선 것이다.

강 사장은 "우리 한국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열정도 많은 데다 정말 빨리 배운다"면서 "청원 공장은 이제 한국 기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국 기술의 세계화, 세계 기술의 한국화가 시너지를 내면서 품질은 '무결점' 수준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술표준원이 불시에 국내 유통 중인 전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분 평가에서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은 단 한 차례도 '불량'을 지적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올해는 쉽지 않은 해가 되겠지만 품질 최우선 주의를 앞세워 신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로 거래선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사업은 어려움의 연속으로 이를 극복해야 건전한 회사가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은 외국 자본의 한국화, 한국 인재의 글로벌화를 통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경쟁문화를 통해 전선업계가 모두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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