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채권단 4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 최종 판단
채권단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현대시멘트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시멘트(18,010원 ▼250 -1.37%)관계자는 31일 "자체적으로 문제가 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이고 어려움이 해결될 것"이라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멘트가 급격하게 경기를 타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힘든 상황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다음달 4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시멘트 출고량 감소와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워크아웃 추진은 건설경기 악화로 시멘트 판매가 부진한데다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의 주택사업 부실 여파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시멘트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정순영 명예회장이 지난 1970년 현대건설에서 나와 성우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 현재 고 정순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선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부터 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어오다 지난해 시멘트 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1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엔 다시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시멘트는 최근 재고량 조절을 위해 단양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