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 운명의 7월 '개봉박두'

SK-GS, 운명의 7월 '개봉박두'

최석환 기자
2010.06.17 14:09

그룹 명운 건 中통합법인 'SK차이나' 출범...GS도 2.6조 투자 고도화설비 가동

하반기의 시작인 '7월'을 맞는SK와GS(62,800원 ▼4,400 -6.55%)그룹의 분위기가 남다르다. 그룹의 명운이 걸린 △중국 통합법인의 출범(SK)과 △대규모 고도화설비 가동(GS)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중국 공략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1일 통합법인 성격의 'SK차이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최태원 SK회장은 이미 중국 사업과 관련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스피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유연성' △글로벌 '실행력' 등 3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SK차이나는 13개 계열사가 설립한 90여개 현지법인의 중국 내 투자와 사업전략 수립·실행 등을 총괄 관리해 그룹 차원의 사업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중국 조직 개편의 지향점은 '한국 SK 본사의 중국 지사'가 아니라 자기 완결적으로 중국 사업을 수행하는 '중국 SK 본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중국에 또 하나의 SK가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SK는 또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제3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확보에 '올인'키로 했다. 단기적 성장이 아닌 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SK는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R&D 전략을 세우는 'SK 기술혁신센터(TIC)'를 신설했다. 국내에서 성공한 기술과 사업모델, 상품을 갖고 중국 사업을 하는 공급자 중심의 안이한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철저히 수요자인 중국 관점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란 게 SK의 설명이다.

GS도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2조6000억원 투자해 건설해온 '고도화설비(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준공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중에 기계적 준공이 완료되면 다음달부터는 시험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GS는 보고 있다.

'고도화설비'는 황 함량이 높은 저가의 벙커C유(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바꿔 주는 것으로, 막대한 이익 창출에 기여해 흔히 '지상유전'이라 불린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수익이 탁월한 사업은 아낌없이 투자해 미래성장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제3중질유분해시설이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비율을 갖춰 회사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GS칼텍스의 세번째 고도화설비가 올 하반기 가동될 것"이라며 "이후 GS칼텍스의 고도화비율은 21%에서 국내 정유사 중 최고 수준인 28%로 높아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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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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