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식 3D 카메라 개발...삼성 "수요조사 후 출시 여부 결정"
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가 3차원 입체영상(3D)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다.
3D TV를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3D 영상을 즐기는 기기부터 직접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촬영기기까지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가정용 3D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3차원 입체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촬영·제작할 수 있는 3D 전용 카메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개발하는 3D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 본체에 2개의 렌즈에 12메가픽셀급 고화소 이미지센서가 장착된 이안 렌즈식 카메라로 입체 사진은 물론 입체 동영상 촬영기능까지 탑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D 카메라는 인간의 두 눈 시차의 원리를 활용해 만든다. 좌우 양쪽 눈을 통해 들어온 서로 다른 각도의 이미지가 뇌에서 합쳐지면서 거리감(입체감)을 느끼게 되는데 3D 카메라도 좌우 2개의 렌즈를 통해 들어온 서로 다른 각도의 이미지가 각각의 센서에 기록돼 이를 내부에서 살짝 겹쳐 보이듯 합성해준다. 이렇게 합성된 이미지를 3D 안경으로 보면 입체적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카메라 사업을 준비 중이지만 출시여부는 다각도의 시장 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3D 카메라 개발은 가정용 3D 영상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삼성의 3D 사업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말 3D 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데 이어 3D LCD TV, 3D PDP TV, 3D 모니터, 3D 블루레이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영상가전 전 영역으로 빠르게 3D 제품군을 확장해왔다.
여기에 3D 카메라까지 추가함으로써 이용자들이 3D 영상을 보고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콘텐츠까지 생산할 수 있는 토털 3D 솔루션을 완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용자들은 삼성 3D 카메라로 촬영한 입체 정지영상이나 입체 동영상을 별도의 컨버팅 없이 삼성 3D TV나 3D 모니터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사의 3D TV·모니터 제품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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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가 많이 판매되면 3D 카메라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260만대 이상의 3D TV를 팔아 3D 영상기기 시장의 확고한 1위 사업자로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현재 3D 카메라 시장은 방송장비 및 영화촬영 등 전문 장비 시장 위주로 형성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용 3D 카메라는 지난해 후지필름이 내놓은 '파인픽스 W1'이 유일하다.
그러나 소니가 자사의 콤팩트 렌즈교환식 카메라 '알파 넥스'에 조만간 3D 촬영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이를 계기로 소비자용 3D카메라와 3D 캠코더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일본 가전업계가 앞 다퉈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3D 이미지를 제작할 수는 있어도 정작 이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상할 만한 재생 기기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 들어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3D TV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 중 하나로 가정에서 직접 촬영한 3D 손수제작물(UCC)이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