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자산 매각 속도 내 연말까지 차입금 1.5조원대로 낮추겠다"
대한전선(회장 손관호)이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한다.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 올해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한다는 목표다.

손관호 회장(사진)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손 회장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지 않아도 되는 기업이 되는 게 올해 목표"라며 "올해 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5000억원대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부채비율, 차입금, 이자보상배율을 약정 맺기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는 게 필요한데 차입금이 '키 포인트'(Key Point)"라며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매각은 금액과 스피드가 이슈인데 금액보다는 스피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잘 팔릴 만한 자산부터 매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조조정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도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데 포커스 두고 나머지 산업이나 자산 정리하는 게 원칙이지만 구체적으로 '이 사업은 안 한다'고 정한 건 아니다"라며 "건설도 마찬가지로 워크아웃에 들어간남광토건(8,630원 ▲20 +0.23%)은 채권단과 적극 협력해 정상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영구히 존속, 발전하려면 안정과 성장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지나치게 성장 드라이브하다가 균형을 잃었었다"며 "55년 영위해 온 (전선) 사업이 지금도 잘하고 있고 포텐셜(잠재력)이 충분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독자들의 PICK!
-대한전선 회장을 맡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SK건설을 그만두면서 공부, 연구, 사회봉사 등 혼자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사회, 조직에서 내가 꼭 필요하다고 하면 거기에 응하는 게 사회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자산을 먼저 매각할 것인가.
▶어려울 때 매각하는 자산은 첫 째가 유휴자산이고 그 다음은 경영전략상 향후 중요성이 덜할 걸로 보는 자산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연관된 자산을 제외하고 스피디하게 자산을 매각할 것이다.
-구조조정 작업은 언제까지 하나.
▶2012년경이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걸로 본다. 기존 산업을 강화하는데 포커스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