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그룹으로 결정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큰 형님 격인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오름세다.
16일 오전 11시13분 현재현대자동차(513,000원 ▼19,000 -3.57%)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2% 오른 17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막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현대그룹 계열의현대상선(21,100원 ▲350 +1.69%),현대엘리베이(96,300원 ▼700 -0.72%)현대증권등 3개사 뿐 아니라 현대건설 주가가 함께 하한가로 치닫는 것과 반대의 양상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그룹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소폭 오르는 반면기아자동차(153,400원 ▼5,000 -3.16%)는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HMC투자증권(11,240원 ▲40 +0.36%)BNG스틸(16,540원 ▲490 +3.05%)현대모비스(422,500원 ▼20,000 -4.52%)등은 1~4%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꼽히지 않은 점은 현대자동차에는 되레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무리해서 입찰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이 증명된 데다 앞으로 본업에 충실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기아자동차나 현대모비스가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해 "기아차 모비스 등은 그간 많이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의 경우 약세였다"며 "이번 뉴스의 효과가 현대차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를 제외한 현대차그룹 종목의 주가가 빠지는 데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빠지는 게 아니라 이날 기준금리가 인상된데다 시장 전체가 빠지는 흐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로서는 무리해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현대건설 우선협상 대상자 탈락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